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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타일 시트지, 셀프로 꾸민 미니 테라스

by TheNewGlory by Glenn 2026. 1. 16.

혼자 사는 집에서 가장 애매한 공간 중 하나가 베란다였습니다.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만 해도 베란다는 빨래를 말리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하지만 여유가 생기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베란다를 조금 더 아늑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을 바꾸는 데는 큰 예산이나 공사가 필요한 줄 알았지만, 막상 찾아보니 ‘타일 시트지’라는 간단한 방법이 있더군요. 몇 만 원의 비용으로, 하루 만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미니 테라스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정말 큰 발견이었습니다.

왜 타일 시트지를 선택했나

베란다 인테리어를 고민하다 보면 우드 데크, 대리석 타일, 조립식 바닥 등 다양한 옵션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우드 플로어를 고려했지만, 가격도 비싸고 설치 과정도 번거로웠어요. 무엇보다 임대 주택이라는 점이 늘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에 비해 타일 시트지는 가격도 합리적이고, 설치도 셀프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시공 후에도 바닥이 손상되지 않아 이사할 때 걱정할 일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고요. 저는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의 모로칸 타일 패턴 시트지를 선택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베란다 타일 시트지, 셀프로 꾸민 미니 테라스

셀프 시공 과정과 팁

생각보다 준비물은 단순했습니다. 시트지, 커터칼, 자, 밀대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우선 베란다 바닥을 청소하고, 먼지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시공을 시작했어요. 시트지는 바닥에 맞춰 자른 후, 한쪽 끝부터 붙이며 밀대로 공기를 빼주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접히거나 기포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지만, 밀대로 살살 눌러주면 대부분 해결됐습니다. 무엇보다 시트지를 붙이면서 점점 달라지는 베란다의 분위기를 보니, 작업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시공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렸고,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끝났습니다.

시공 후 분위기 변화

기존 베란다는 회색 콘크리트 바닥 그대로여서 다소 차갑고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는데, 시공 후에는 정말 딴 세상이 됐습니다. 바닥에 밝은 톤의 타일 패턴이 들어가니 공간 자체가 넓고 따뜻하게 느껴졌고, 자연광과도 잘 어우러졌어요.

그 이후 작은 테이블과 접이식 의자 두 개를 놓고, 미니 화분 몇 개를 더했더니 베란다가 온전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평일 퇴근 후에 차 한 잔 하거나, 아침에 창을 열고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졌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유지 팁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청소가 훨씬 쉬워졌다는 거예요. 시멘트 바닥일 때는 물때나 먼지가 그대로 묻어나 불편했는데, 시트지는 물걸레로 슥 닦아주면 금방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방수 기능도 꽤 괜찮아서 물이 튀어도 쉽게 스며들지 않더군요.

단점이라면,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모서리 부분이 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럴 땐 접착력을 높여주는 실리콘이나 추가 테이프를 활용하면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저는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살짝 들리는 모서리 하나를 보강해준 이후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소소하지만 큰 만족을 주는 선택

셀프 인테리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시트지 시공은 결과물에 비해 노력 대비 효율이 아주 높은 작업이었습니다. 몇 만 원으로 공간의 인상이 확 바뀌고, 매일 아침의 기분까지 달라지니까요. 인테리어가 꼭 큰 공사나 투자여야 할 필요는 없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혹시 지금 베란다가 ‘창고’처럼 느껴지고 있다면, 시트지 하나로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쉽고, 그 이상의 만족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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